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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스포츠 The Legacy of Family[발롱도르~]

모든 이미지의 저작권은 wwe.com에 있습니다

 

 

2013년 9월, RAW.

 

Randy Cody.png

 

당시 WWE 챔피언이었던 랜디 오턴과 그의 후견인 역할이었던 '어소리티'의 수장이자 WWE의 COO 트리플H는 길을 가다가 코디 로즈를 만난다.

코디는 랜디에게 '넌 왜 챔피언이면서 대니얼 브라이언을 피하냐?'고 돌직구를 날린다.

 

(이 당시 대니얼 브라이언과 랜디 오턴의 관계에 대해서는 https://www.flayus.com/26138697 참고)

 

이에 트리플H는 '랜디가 챔피언인게 비즈니스를 위해 최선이고 대니얼은 그에 적합하지 않은 상대다'라고 주장하며

코디의 결혼식 초대장이 안왔네 어쩠네 언급하더니

랜디오턴과 코디로즈의 1 vs 1 매치를 주선한다.

 

단, 코디가 패배할 시 해고당하는 조항으로

코디는 분투하지만

 

RKO를 맞고 패배한다.

 

그리고 트리플H는 코디를 해고한다.

 

그 다음주 RAW

 

코디의 이복형 골더스트가 동생의 복직 조항을 걸고 랜디 오턴과 맞선다.

골디옹은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주며 좋은 경기를 뽑아내지만 

 

월드 챔피언 랜디의 벽을 넘지 못하고 패배.

 

골디옹마저 해고당하고 만다.

 

다시 그 다음주 RAW

 

사랑하는 두 아들이 2주 연속으로 해고당한 사실에 분노한 WWE 명예의전당 헌액자이자 코디&골더스트 형제의 아버지

'아메리칸 드림' 더스티 로즈가 RAW에 등판한다.

 

'어소리티가 말하는 비즈니스에 대한 최선이 무엇인가?'

'사랑하는 아들 둘을 갖는 것이 비즈니스에 대한 최선이다'

라고 늙은 전설 더스티가 일갈한다.

 

이에 등장한 어소리티의 공동수장이자 트리플H의 부인 스테파니 맥맨은 '아들 둘 중 하나만 복직시킬 수 있다'고 말하고

더스티는 이에 분노를 폭발한다

 

그리고 당시 어소리티에 협박당하고 있던 빅쇼가

뒤에서 철제 의자를 들고 위협하고 있던 '더 쉴드' 등에 못이겨 결국 더스티에게 자신의 피니쉬 WMD를 작렬하고 만다.

이후 더스티를 끌어안고 슬퍼하는 빅 쇼.

 

이렇게 로즈 3부자는 3주 연속으로 굴욕을 당한다.

 

다시 그 다음주 RAW

어소리티의 수장 트리플H&스테파니 맥맨 부부가 등장

 

 

로즈 3부자를 링 위로 초대한다.

 

그리고 그들에게 복직의 기회를 준다.

 

당시 태그팀 챔피언이던 더 쉴드의 '로만 레인즈 & 세스 롤린스'를

배틀그라운드에서 꺾는다면 로즈 형제를 모두 복직시켜준다는 것

하지만, 패배한다면 형제는 다시는 wwe에 고용될 수 없으며, 아버지 더스티로즈도 함께 실업자의 대열에 설 것이라고.

 

 

이에 더스티 로즈는 한 가지 조항을 넣는다

'난 내 아이들의 코너에 서 있을 거고,  I will be your huckleberry all night long(원래 의미는 '내가 니가 찾던 그 사람이다'라는 뜻인데, 위협에 대응하는 의미로 많이 쓰인다고 합니다'

 

트리플H와 스테파니는 이에 로즈 가문을 비웃으며 자리를 떠나고, 그들도 자리를 떠나려는 순간...

 

로즈 가문을 공격하는 더 쉴드

 

심지어 노인인 더스티마저 두들겨 패버린다.

 

그리고 그 다음주에는 쉴드를 역으로 공습하는 로즈 형제

 

이렇게 배틀그라운드에서 로즈 형제(w/더스티 로즈) vs 세스 롤린스 & 로만 레인즈(w/딘 앰브로스) 의 경기가 성사된다.

 

그리고 경기 당일

 

함께 등장하는 로즈 3부자

 

팬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열띤 공방전이 벌어지고

경기 후반부

 

쉴드측 링사이드에 있던 쉴드의 리더 딘 앰브로스가 더스티 로즈를 공격하려 시도하자

벨트를 풀어 공격한 후 자신의 피니쉬 '바이오닉 엘보우'를 작렬하는 더스티

그리고 아직 죽지 않은 전설에 대해 벌떡 일어나 경의를 표하는 관중들

 

이에 더스티를 공격하려는 로만을 골더스트가 막아내고

 

세스 롤린스에게 롤업의 위기를 겪었던 코디 로즈가

 

세스에게 울분을 가득 담은 자신의 피니쉬 '크로스 로즈'를 작렬하며

 

1

 

2

 

3

 

열화와 같은 환호 속에 로즈 형제는 승리를 거두며 복직에 성공한다

'Biggest Victory of this Legendary Family(이 전설적인 가족의 가장 큰 승리)와 함께'

 

어소리티의 부당한 권력 남용에 맞서, 오랜 기간 이 업계를 위해 헌신했던 로즈 가문의 유산은 이렇게 지켜질 수 있었다.

(경기풀영상)

후반부만 보려면 13:00부터 보면 된다

-------------------------------------------

덧)

데이브 멜처는 이 경기에 평점 3.5를 부여했다. 무난무난한 경기 퀄리티였지만 더스티를 필두로 한 로즈 삼부자에 대한 관중들의 환호가 매우 좋았고

특히 종반부 분위기는 정말 최고였다.

 

칼럼은 해피엔딩으로 끝날 수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실제는 해피엔딩과는 조금 거리가 멀게 진행된다

 

 

미국의 예전 전국구 연합단체였던 NWA에서 월드 챔피언을 4번 지내고, 릭 플레어의 아치 에너미였으며, 선수이자 프로듀서이자 매니저 등 프로레슬링 업계의 다양한 분야에서 수많은 족적을 세웠고, 특히 WWE가 2010년대 이후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이 되는 NXT의 전담 프로듀서로서 많은 슈퍼스타들에게 도움을 줬던 '아메리칸 드림' 더스티 로즈는 2년여 후 지병으로 만 70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난다.

(더스티 로즈의 추모 영상, 그의 커리어를 좋은 음악과 함께 매우 잘 요약해놓았으니 그를 잘 몰라도 이해하기 좋다)

 

차남 코디 로즈는 아버지의 사망 이후, 기믹 변경과 회사에서의 대우 등 여러가지 문제가 겹쳐 회사에 방출 요청을 하고 WWE를 떠난다.

현재 그는 '코디'(로즈라는 이름은 WWE에 성명권이 잡혀있음)라는 이름으로 그의 부인과 함께 ROH, 신일본 프로레슬링 등 여러 인디 단체에서 맹활약중이다.

 

장남 '기괴한 자' 골더스트는 아버지가 사망하고 동생이 회사를 떠났지만 여전히 WWE에 남아있다

하지만 언더테이커 다음의 고참급 커리어와 쉰에 가까운 나이, 기괴한 캐릭터의 한계 등으로 인해 오랜 커리어 동안 월드 챔피언은 한 번도 차지하지 못했고,

현재는 TV쇼에도 매우 가끔 나오며 보통 후배들을 위해 잡을 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덧2)

로즈 가문은 최고의 프로레슬링 명문가는 아니지만, 그래도 제법 괜찮은 커리어를 이어오는 가문이다.

하지만 아버지 더스티 로즈를 포함해 삼부자가 모두 WWE에서 월드 타이틀을 따내지는 못했다.

아버지의 경우 WWE에 넘어올 당시 이미 커리어의 말년이었고, 링 위에서 선수의 역할보다는 백스테이지에서 프로듀서, 매니저 등의 역할을 주로 했기 때문이다

골더스트의 경우 WWE 커리어만 놓고 보면 인터컨티넨탈 챔피언도 3번, 하드코어 챔피언도 10번, 태그팀 챔피언도 2번 지내며 월드 챔피언만 따냈다면 그랜드슬래머가 될 수 있었지만 월드 챔피언을 따내지 못했다

코디도 WWE에서는 인터컨티넨탈 챔피언까지밖에 따지 못했다. 하지만 코디는 아직 젊으며(골더스트보다 16살 어림) 인디로 나간 이후 ROH 월드 타이틀을 따내는 등 제법 괜찮은 인디 커리어를 쌓고 있다. 

 

R.I.P American Dream

 

 

 

 

댓글 18

CynicalK 작성자 2018.07.03. 21:53
 펭족장김소혜
그런 것을 가르쳐주기 위한 칼럼이었으니 정상입니다
댓글
CynicalK 작성자 2018.07.03. 21:57
 꾸레
더스티옹 추모영상은 ㄹㅇ 잘만든듯... 봤는가?
댓글
우리현 2018.07.03. 22:14
첫문단 수정 좀 말이 너무 이리저리 왔다갔다하는 것 같음
댓글
CynicalK 작성자 2018.07.03. 22:17
 우리현
되었는가
댓글
CynicalK 작성자 2018.07.03. 22:18
 우리현
시방 내용 피드백을 줘야지 
댓글
우리현 2018.07.03. 22:19
 CynicalK
트리플H나 랜디 오턴이나 둘 다 참 개새끼네요
댓글
CynicalK 작성자 2018.07.03. 22:20
 우리현
실제로는 트리플H가 NXT의 대대장 롤이고 더스티옹이 NXT의 작전과장 롤이었음 ㅋㅋㅋㅋ
더스티옹 추모영상 꼭 봐보셈 ㄹㅇ 편집도 잘하고 음악도 좋고 
댓글
CynicalK 작성자 2018.07.04. 10:24
 노세이콩노갤
저건 근데 세스가 잘받아줌 ㄹㅇ 
스토리 재밌냥
댓글
CynicalK 작성자 2018.07.04. 10:25
 노세이콩노갤
더스티옹 ㅠㅠ 너무 일찍 돌아가심
댓글
슬레이어스박서 2019.12.02. 23:11
저 세명이 가족이라는게 신기하다
더스티 로즈는 쌉레전드인거 아는데
변태 골더스트랑 걍 뉴비인줄알앗던(이젠아니지만) 코디
댓글
윤큐 2020.01.18. 20:04
 슬레이어스박서
골더스트는 저 기믹 하기전에 더스틴 로즈로 WCW랑 WWE에서 활동했었음
댓글
GeroMm 2020.01.18. 21:00
골디옹은 현재 동생과 애우에서 열시미 뛰고 계심
피 철철 흘리는 경기도 뛰고... DDP 요가의 힘인지 몸 상태 디게 좋음
댓글
블루스 2021.10.01. 21:13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프로레슬링에서 전설의 한 줄을 담당했던 한 가문의 큰 서사시였네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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