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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프로레슬링 입문가이드 (2) WWE 소개글 ㄷㅇㅌ

이번 구성은 프로레슬링 단체 중 가장 큰 단체인 WWE에 관한 소개글.

 

순서는

1. 단체의 간략한 역사

2. 맥맨 가문

3. 브랜드 구성

4. 벨트 모음

5. 주요 PPV

6. 중계 보는법

 

1. WWE의 간략한 역사

현 회장인 빈스 맥맨의 아버지 빈스 맥맨 시니어가 할아버지 제스 맥맨에게 물려받은 CWC라는 단체를 WWWF로 발전시켰는데, 이 당시 세계 프로레슬링 단체들의 연합 격인 NWA와 갈등을 겪으면서 독립하게 된다. 참고로 NWA의 경우에는 전 세계적으로 프로모터(단체의 운영자)들이 가맹하면 NWA 챔피언이 원정을 나가서 경기를 치르는 시스템을 갖고 있었는데, NWA 한국지부 프로모터는 '박치기왕' 김일 선생님이셨다.

 

이후 1980년대에 빈스 맥맨 주니어한테 소유권이 넘어가면서 뉴욕 지역 지역구 단체던 WWWF는 전국구 단체 WWF로 확장을 하게 되고, 이 시기가 바로 '골든 제너레이션'이다. 아재들이 기억하는 헐크, 워리어, 마초맨 등 레전설급 레슬러들이 우르르 등장한 시기이다. 거기에 미식축구의 슈퍼볼같은 프로레슬링의 대제전인 레슬매니아 1이 열리게 되면서 전국구 단체로서의 기반을 닦는 데 성공한다. 이후 레슬매니아는 세계에서 가장 큰 프로레슬링 단일행사가 되었으며, WWE를 좋아하는 레슬러건 싫어하는 레슬러건 레슬매니아에서 경기를 갖는 건 하나의 꿈이라고 할 정도의 수준이 되었다.

 

하지만 이후 90년대 중반 소위 '스테로이드 파동'으로 헐크 호건이 빈스 맥맨에게 불리한 증언을 한 후 경쟁단체이던 WCW로 이적해버리면서 WWF에 위기가 찾아오는데, 80년대 기존의 레슬러들의 자리를 브렛 하트, 숀 마이클스 등 (프로레슬러치고) 키는 작지만 화려한 기술을 선보이던 선수들을 메인 이벤터로 올리게 된다. 하지만 헐크 호건급 아이콘의 부재를 완벽히 메꿀 수는 없어서 상대적으로 암흑기가 된 이 시기를 '뉴 제너레이션'이라고 칭한다.

 

이후 뉴 제너레이션의 상징적인 메인이벤터이던 브렛하트가 '몬트리올 스크류잡' 사건과 함께 떠나고(몬트리올 스크류잡은 당시 WWF 챔피언이던 브렛하트가 WCW로 이적하게 되자, 빈스는 브렛이 타이틀을 반납하지 않고 WCW로 가버리는 사태가 발생할까봐 - 실제 당시 WWF 위민스 챔피언이 WCW로 벨트를 들고 이적해서 불태워버리는 퍼포먼스를 했었다 - 브렛이 탭을 치지 않았는데 탭아웃 패배 선언을 하며 타이틀을 뺏어버렸고, 백스테이지에서 브렛한테 죽빵을 맞았다) 빈스가 악덕 사장 이미지가 생겨나면서 영혼의 파트너 오스틴과 대립하게 되는데, 경쟁 단체인 WCW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던 이 시기가 바로 프로레슬링의 최전성기인 '애티튜드 에라'다. 

 

이 시기는 하드코어하고 선정적이며 자극적인 시기였다.

 

막 이런게 열리고 그랬다.

 

여튼 당시 최대의 경쟁 단체이던 WCW가 오만가지 삽질을 하면서 자멸하면서 결국 WWE는 WCW를 흡수, 이전에 흡수했던 ECW까지 포함해 거대 단체로 우뚝서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애티튜드 에라는 결국 종언을 맞게 되는데, 애티튜드 시대를 이끌었던 아이콘 오스틴의 은퇴와 더 락의 할리우드 진출, 여기에 차기 슈퍼스타로 점찍었던 브록 레스너가 탈단한 데 이어 메인이벤터 에디 게레로가 진통제 과용으로 사망했고, 방점을 찍어버린 사건은 바로 크리스 벤와의 일가족 살해-자살 사건이다.

벤와가 단순히 자살-살해를 한 게 문제가 아니라 벤와의 뇌를 부검해 봤더니 '80대 알츠하이머 노인'수준의 뇌상태였다는 것. 즉 과격하고 자극적인 매치들+제대로 된 케어의 없음이 만들어 낸 문제라며 WWE는 어마어마한 비난에 휩싸인다. 여기에 UFC 등 MMA 업계가 활발해지기 시작하면서 WWE는 뉴 제너레이션 시기만큼 암흑기로 꼬라박게 생겼는데....

 

WWE는 이에 시청등급을 PG-13으로 낮추며 초강수를 둔다. 바로 하이미들-준메인 전선에서 놀고있던 '체인 갱' 래퍼 기믹으로 인기를 끌고 있던 존 시나를 'Never Give UP' 바른생활 사나이로 무적선역 기믹을 준 것.

 

이후 시나의 위상을 올리기 위해 사내 수많은 레전드들을 갈아넣으며 시나는 수 년간 매니아 너들에게 수많은 야유를 들어야 했지만, 그 와 반대로 WWE가 끌어들일 수 없었던 어린이 팬들과 여성 팬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현 시점까지도 압도적인 WWE 상품량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PG 에라는 다시 세분화되서 이후 인디 출신인 CM 펑크, 대니얼 브라이언등이 등장하며 보다 현실에 가까워지는 '리얼리티 에라'로서 진화하게 된다.

지금 뉴 에라라고 강조하고 있다는데 뭐 딱히 차이는 없어보인다.

 

2. 맥맨 가문

 

회장 빈스 맥맨

프로레슬링 말고 아는 거 없는 사업가

전세계 모든 레덕들의 애증의 대상

노망난 영감탱이, 트럼프 친구

 

회장 부인 린다 맥맨

트럼프 정권 첫 미 중소기업청장

인사청문회 당시 들은 질문 '왜 존 시나랑 니키 벨라 결혼 안하나요'

 

회장 아들 셰인 맥맨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몸소 실천하고 계시는 도련님

현 스맥다운 커미셔너

레슬링을 제일 잘하는 비레슬러

사업한다고 주식 다 팔아서 후계순위 밀려난 애

 

회장 딸 스테파니 맥맨

 

미시를 사랑하는 이들의 로망

트리플 H의 부인

가장 유력한 WWE 차기 대권주자

현 RAW 커미셔너

 

회장 사위 트리플 H

프로레슬러로서 출중한 기량, 그러나 잡질해주기 싫어하는 탐욕의 대마왕

그래서 내가 이기나?

하지만 경영자로서는 갓-치'

NXT의 아버지

스테파니와 함께 WWE를 먹으실 분

 

3. 브랜드 구성

1. RAW

WWE 1군쇼

 

일명 'Monday Night RAW' 하지만 시차 때문에 한국에서는 화요일 오전에 방송된다.

현재 메인 챔피언(WWE 유니버설 챔피언), 미들급 챔피언(인터컨티넨탈 챔피언), RAW 태그팀 챔피언, RAW 위민스 챔피언 벨트가 있는 브랜드이다.

상징색은 보통 붉은색이며 WWE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의 브랜드.

 

2. 스맥다운

WWE 2군쇼

 

미국 시각 화요일, 우리 시각 수요일에 방송되는 WWE의 제 2 브랜드.

현재 메인 챔피언(WWE 헤비웨이트 챔피언), 미들급 챔피언(U.S 챔피언), 스맥다운 태그팀 챔피언, 스맥다운 위민스 챔피언 벨트를 보유중

상징색은 보통 파란색이다.

 

3. NXT

 

WWE 3군쇼

 

트리플 H의 경영자로서 최대의 업적. 예전에 인디 출신 선수들을 WWE에 바로 세웠을 경우 링 규격의 차이, 기술의 봉인, 엔터테인먼트 능력의 부재 등으로 인해 실패한 케이스가 매우 많았었는데, 트리플H가 NXT 브랜드를 만들면서 인디 출신 선수들이나 WWE 퍼포먼스 센터에 바로 입사한 신진급 선수들을 NXT에서 다듬은 후 메인쇼로 올리는 역할을 하면서 어마어마한 호평을 받고 있다. 실제 메인쇼보다 훌륭한 각본과 경기가 나온다는 평가.

 

하지만 문제는 WWE 사내 정치질로 인해 NXT 출신들이 메인에 올라와서 빛을 발하는 경우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

 

원래 NXT는 일종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같은 느낌으로 서바이벌 방식으로 WWE와 계약하는 느낌이었는데(이 당시 데뷔한 사람 중 하나가 대니얼 브라이언), 이후 독립된 브랜드로서 기능을 하면서 NXT 챔피언십, NXT 노스 아메리칸 챔피언십, NXT 태그팀 챔피언십, NXT 위민스 챔피언십을 보유하고 있다.

 

 

4. 205 Live

WWE의 히오스

 

크루저웨이트 전용 디비전. 체중 상한선이 205 파운드(93kg)이다. 하지만 크루저 선수들만 모아놓다보니 아무래도 흥미가 덜하며 대부분의 선수들이 경기력은 좋은데 캐릭터성이나 엔터테인먼트 능력이 딸려서 많은 주목을 받고있지 못하다. 스맥다운 라이브가 끝난 후 방영이 되고 있다.

 

4. 챔피언십 벨트 구성

1. 메인급 챔피언

유니버설 챔피언: RAW 소속, WCW때부터 이어져 내려왔던 월드 헤비웨이트 챔피언(일명 빅 골드)을 폐지한 후 새로 신설한 챔피언.

근데 디자인(특히 색깔)이 너무 구리다. 일명 고추장챔.

 

WWE 헤비웨이트 챔피언. 현재 스맥다운 소속. 원래 다른 디자인이었으나 메인급 벨트를 다 이렇게 통일한 상태. 사이드 플레이트에 현직 챔피언의 로고를 박아놓고 팔아먹기 위한 수작으로 보인다.

 

2. 미들급 챔피언

 

인터컨티넨탈 챔피언: 전통의 WWE 2인자급 벨트. 전통적으로 뛰어난 경기력의 워커들이 많이 따낸 벨트. 현 시점 WWE 벨트 중 가장 예쁘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현재는 RAW 소속

 

 

U.S 챔피언. 원래는 WCW에서 넘어온 챔피언. 현재 스맥다운 소속.

 

3. 태그팀 챔피언

 

 

위가 RAW 태그팀, 밑이 스맥다운 태그팀 챔피언십

 

4. 위민스 챔피언

위가 스맥다운 위민스 챔피언

밑이 RAW 위민스 챔피언

 

5. NXT 챔피언

 

NXT 챔피언 - NXT 메인 챔피언

노스 아메리칸 챔피언 - 2018년 신설된 NXT 미들급 챔피언

 

NXT 태그팀 챔피언

 

NXT 위민스 챔피언

 

5. 주요 PPV

WWE는 매달 PPV가 존재하는데, 몇몇개는 이름이 종종 바뀌거나 일정이 바뀌기도 하기 때문에 주요 PPV 4개+1개만 소개한다

 

1. 로얄럼블(1월)

30명이 차례로 1명씩 등장해서 3단 로프 위로 상대를 넘겨서 떨어뜨리는 일종의 배틀로얄 매치인 '로얄 럼블'매치가 메인이벤트인 PPV. 로얄럼블 우승자는 레슬매니아에서 자신이 원하는 메인 챔피언에게 도전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된다. 이른바 '로드 투 레슬매니아'의 서막

 

2. 레슬매니아(3~4월 사이)

전 세계 프로레슬링계에서 가장 큰 단일 페이퍼뷰. 레슬매니아 매치는 모든 프로레슬러들의 로망이라고 한다.

 

3. 섬머슬램(7~8월 사이)

여름을 달구는 대형 PPV.

 

4. 서바이버 시리즈(10~11월 사이)

4대 PPV의 마지막. +로 전통적으로 RAW 선수 5명과 스맥다운 선수 5명이 각각 팀을 맺고 한명씩 제거하는 전통의 제거매치가 메인이벤트이며, 2017년의 경우에는 '챔피언 vs 챔피언'의 컨셉으로 각 브랜드 챔피언들끼리의 싱글매치가 연속으로 잡힌 후 마지막 메인 이벤트로 제거매치를 열었다.

 

5. 머니 인 더 뱅크

올해는 5월에 하는 것 같다. 

 

요렇게 생긴 돈가방을 천장에 매달아놓고 사다리로 올라가서 뗴는 놈이 이 가방을 먹는 매치인데

이 가방의 역할은 '내가 원하는 순간에 한 번 챔피언에게 도전할 수 있다'는 룰이다.

예전에는 정정당당하게 도전권을 사용했었으나 에지가 피떡이 된 존시나한테 머니인더뱅크를 사용하고 챔피언을 뻇은 이후부터는

챔피언이 무력해진 상태에 미스터 머인뱅(또는 미스 머인뱅)이 돈가방을 들고 '캐싱 인'을 해서 경기를 치룬 후 1분 내에 챔피언을 먹어버리는 게 트렌드가 되었다.

 

참고로 머인뱅 실패 케이스는 3번인데, 3번 모두 존 시나와 연관되어있다(....)

1. 존 시나 본인이 네버기브업으로 정정당당하게 도전권 신청한 경기에서 패배

2. 존 시나에게 캐싱인을 시도했으나 존 시나가 방어.

3. 존 시나가 챔피언이랑 경기 치르는데 캐싱인해서 시나한테 시비걸었다가 그 사이에 챔피언이 살아나서 때려잡아서 실패.

 

6. 중계 보는 법

해외중계는 알아서 불법으로 찾아봐라. 국내중계는 화 오전 9시(RAW), 수 오전 9시(스맥다운)을 IB 스포츠에서 진행한다. 

실시간 경기 결과 레포트는 1편에 올렸던 http://wmania.net/ 에 들어가면 야구 문자중계처럼 레포트가 올라온다.

유튜브 WWE 채널을 통해 명장면 정도 볼 수 있고, WWE 네트워크에 한달 무료+한달에 9.99달러인가  지불하면 단순히 경기 말고도 WWE 관련 오만가지 컨텐츠를 찾아보 ㄹ수 있다고 한다. 취직하면 등록해야지.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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