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토끼 애완동물로 키우는거 장단점

장점 

1. 짖지 않는다. 소리를 내기도 하지만 (신났을 때 꿀꿀거리는 소리를 냄. 죽기 직전 공포의 경우 비명 지르기도 함) 보통은 조용함. 고시원에 사는게 아닌 이상 소음걱정은 필요없음 

2. 깨끗하다. 대부분의 토끼들이 알아서 화장실을 가린다. 못 가리는 토끼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가림 

3. 밥이 저렴. 야식 시켰을때 딸려온 당근오이 줘도 됨. 토끼들도 못 먹는 야채 있으니 검색해서 주면 됨. 집에 토끼 하나 있으면 내 야채 대신 다 먹어줌 

4. 의외로 수명이 길다. 어렸을때부터 신경써서 잘 기르면 10년 이상은 거뜬히 사는 것 같음. 

5. 토끼를 키우면 토끼의 언어를 알 수 있음. 

6. 토끼들도 주인 알아봄. 낯선 사람보면 내 뒤로 숨기도 하고, 나 집에돌아오면 신나함. 친구한테랑은 다른 반응 보임. 친구한테는 좀 더 시큰둥함 

7. 애교도 있긴 있음. 부르면 조르르 달려와서 나 잘 핥아줌. 나 자고 인나면 맨날 내 옆에 있음. 눈 떴을때 깽이가 바로 옆에 없더라도, 이불 어디 한구석은 항상 따뜻함... 

단점 

1. 사계절 내내 털빠짐. 

2. 정보없이 막무가내로 키우면 질병이 많이 걸림. (예: 건초를 줘야 이빨이 갈리는 동물임. 만약 사료만 먹여 키운다면 이빨이 입안을 뚫고 자라버림.)

3. 자궁이 두개라 중성화 안한 암수한쌍 키우면 한달에 8마리꼴로 미친듯이 불어남. 따로 떨어뜨려놓고 키워도 신기하게 애를 계속 낳음. 

4. 토끼 새끼들 낳으면 분양 보내기 힘듦. 분양비가 저렴해서 꽤 많은 사람들이 호기심에 분양 받았다가 갑자기 더이상 못 키우겠다고 다시 환불해달라고 연락함. 

5. 토끼 2마리 이상은 절대 못 키움. 같은 성별로 키우든, 다른 성으로 키우든 갑자기 꼭 싸움. 사이좋다가도 갑자기 싸우면서 얼굴 다물어뜯어놓음. 2마리 키우다가 토끼들 싸운다면서 파양하는 경우가 꽤 많음. 

6. 잘 어지럽힘. 땅 파고 뭔가 뜯어먹는게 취미라 충전기 뜯고, 벽지 뜯고, 장판 뜯고, 이불 뜯고, 책도 잘 먹고...

7. 강아지 잘 봐주는 동물병원은 동마다 하나씩 있지않나? 토끼는 잘봐주는 전문병원이 서울에 4개뿐. 지방에 살면 병원 한번 가는게 큰 부담임. 

8. 발정나면 귀찮음

9. 거리에 강아지 고양이들이 많아서 산책 못 나감. 

10. 밥에 환장한 것 같음. 

11. 사료 급하게 먹다 목에 걸려 죽는 토끼도 꽤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