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정보 긍머장의 패션 입문 가이드 #1[발롱도르~]

주의) 본 글은 패션 뉴비들을 위한 긍머장의 가이드라인입니다만,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고 정석이라고 할 수 없는 내용일 가능성이 높으니, 의견을 주신다면 적극 수용하겠습니다. 모두가 만들어가는 글이라고 생각해주세요.

안녕하십니까, 끄덕

천시 공지에 어쩌다가 박제되어 과분한 관심을 받았던 권은비라고 합니다.

이 글을 쓰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어떻게 하면, 뉴비들을 조금이라도 끌어올 수 있을까를 고민하던 찰나에

뉴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글을 써볼까? 하는 생각에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서두에 어쩌고 저쩌고 하는거 싫어하니 바로 들어가겠습니다.

STEP 1. "저는 존못아싸찐따라 옷을 못 입겠는데 어떻게 하죠?"

펨네 유저 몇몇 분들 패션 스타일링을 해드리면서 가장 많이 저에게 물어보셨던 말입니다.

그러면 저는 이렇게 말씀드렸습니다.

"본인을 아는게 첫번째입니다."

1. 자신의 체형이 어떤지 알아야 합니다.

키가 작은지, 큰지

뚱뚱한지, 말랐는지

머리가 큰지, 작은지

다리가 짧은지, 긴지

어깨가 넓은지, 좁은지

사람의 체형은 굉장히 다양하거든요. 일단, 자기 자신에 대한 객관화가 1순위입니다.

자기 외모가 어떻고, 신체조건이 어떻고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으실 수는 있습니다.

다만, 고쳐나가기 위해서는 무엇이 문제인지 아는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자기 자신을 객관화하세요.

2. 일단 기본템을 갖추자.

패알못특) 엄마가 사준 옷들만 옷장에 가득함

음.. 패드립은 아닙니다; 위의 말이 뜻하는 의미가 뭐냐면, 옷을 사본 적이 없다는 겁니다.

자기가 입을 옷은 자기가 사는게 맞습니다.

저도 대학교 들어가고 2학년이 되기까지는 제 어무니가 사주는 옷들만 입었습니다.

다행히도 어머니가 센스가 좋으셔서 질이 떨어지거나 제게 맞지 않는 옷들을 사주시지는 않았지만, 

어머니가 사주시는 옷들만 입다보니 제가 어떻게 옷을 입어야 하는지 전혀 모르겠더라구요.

슬슬 이성에 눈을 뜨고, 나를 가꿔야겠다고 생각이 들면서 옷을 사게 되었구요.

자신이 입을 옷을 자신이 사는 건 굉장히 중요합니다. 자신의 스타일을 자기가 정해나갈 수 있고, 입어보고 어울리는 것과 안 어울리는 것을 알 수 있으니까요.

망할 것 같다구요? 옷 잘 입는 친구 데리고 쇼핑가세요.

친구가 없다구요? 패갤에 물어보십셔. 

저희는 뉴비를 환영해요!

자신의 스타일을 정하는 건 한참 뒤에 일이니까 먼저 기본템부터 구매합시다.

이와 관련해서는 따로 코멘트 안할게요. 종류도 다양할 뿐더러, 편하게 입을 수 있는 기본템들은 사람마다 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당장 유튜브에 '패션 기본템'이라고 치기만 해도 관련 영상만 수백 수천개 뜰겁니다.

그중에 하나 골라 보시면서 천천히 장바구니에 담아두세요.

담아두시고, 기본템 살건데 괜찮나요? 하고 패갤에 물어보시면 어떤걸 추가하고, 어떤걸 빼야하는지 친절하게 알려드릴겁니다.

기본템이 왜 기본템인가?

체형과 외모를 초월하는 무조건적으로 있으면 마이너스가 될 일이 없는 아이템이기 때문입니다.

이후에 스타일을 만들어 나갈 때 베이스가 되는 아이템들이기 때문에 기본템인거에요.

자신의 객관화가 된 상태이니, 사이즈만 맞춰서 구매하시면 되겠습니다. 

다음 단계는 스타일을 찾아가는 과정을 설명드릴건데, 이 단계는 글이 길어질 것 같아서 #2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패션은 어려운게 맞습니다. 하지만, 처음은 어렵지 않아요. 오히려 이후가 미친듯이 어렵죠.

처음에 제일 중요한건 내가 어떤지 아는 것, 그리고 그걸 커버 혹은 고쳐나가겠다는 생각입니다.

제 인생에서 이성이든, 사람들 앞에 나섰을 때 가장 도움이 되는 자신감 요소가 바로 "패션"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돈도 없고, 존나 스켈레톤이라 옷 사이즈 찾기도 하늘의 별따기 거든요..

아직도 저는 제가 패알못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밖에 나갈 때마다 스냅샷들 찾아보고 유튜브, 인터넷 찾아보면서 이리저리 조합해보고 있어요.

그래도 열심히 제 스타일에 대해 고민하고 시행착오를 겪어 나가면서 제 컴플렉스였던 이 몸뚱이를 극복하고 외출할 때마다 '무슨 옷을 입지?' 하고 행복한 고민을 안겨주는 단계에는 도착한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제가 지금 느끼는 단계까지 충분히 도착하실 수 있으니까 우리 같이 고민해보도록 합시다.

다음 챕터에서 만나요!

끄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