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칼럼 [아틀레티코 - 레알] 빈틈없는 5-4-1 수비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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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가 파죽지세다. 레알 마드리드는 19일 04시 (한국 시각) 시비타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펼쳐진 스페인 라리가 6라운드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2 대 1로 제압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022/2023 시즌 공식 경기 9연승(UEFA 슈퍼컵, UEFA 챔피언스리그, 스페인 라리가)을 기록하면서 2021/2022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팀의 위용을 자랑했다.

빈틈없는 5-4-1 수비 구조

레알 마드리드는 5-4-1 수비 형태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공격을 방어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LWB. 야닉 카라스코의 전진을 RW.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직접 담당하면서 생긴 자연스러운 변화였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측면에서 전진 드리블을 통해 공격의 활로를 개척하던 LWB. 카라스코가 RW. 발베르데에게 꽁꽁 묶이자 LCM. 코케의 활동 반경을 넓히면서 대응했지만 RCM. 루카 모드리치가 LCM. 코케의 이동을 견제하면서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심지어 좌측 → 우측으로 반대 전환을 시도하면서 RCB. 펠리페 몬테이루의 전진을 이용하려는 시도조차도 LCM. 토니 크로스가 견제하면서 수포로 돌아갔다. 디에고 시메오네는 빈틈없는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 구조에 혀를 내둘렀다.

더 이상 우측 공격은 약점이 아니다.

동시에 레알 마드리드는 '명실 상부 우승후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더 이상 우측 공격이 약점이 아님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실제로 레알 마드리드는 위 그림과 같이 '2 - 3' 형태의 공격 전개 과정에서 RB. 다니 카르바할이 RCM. 모드리치와 자리를 바꾸면서 우측 하프 스페이스 구역에서 활약하거나, '2 - 3' 형태의 공격 전개의 한 축을 담당하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압박 구조에 혼란을 줬다. 또한 공격 전개 과정에서 평소에 RW. 역할을 소화하던 발베르데가 중앙으로 이동하면 RCM. 모드리치가 RW. 처럼 우측 측면을 담당하면서 유기적인 스위칭을 통해 우측을 공략했다.

2021/2022 스페인 라리가와 UEFA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했지만 들쑥날쑥한 경기력으로 옛 명성의 포스를 보여주지 못한 레알 마드리드다. 심지어 킬리안 음바페 영입 실패, 카세미루의 이적으로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엘링 홀란드를 영입한 바르셀로나와 맨체스터 시티에게 챔피언 타이틀을 내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2022/2023 유럽 5대 리그 유일한 전승 클럽으로 등극하면서 세간의 평가가 기우에 불과했다는 것을 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