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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칼럼 [라이프치히 - 도르트문트] 복수에 성공한 로제

축구 43번지 : [라이프치히 - 도르트문트] 복수에 성공한 로제

https://blog.naver.com/soccer43housenumber/222872016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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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치히가 10일 22시 30분 (한국 시각) 레드불 아레나에서 펼쳐진 독일 분데스리가 6라운드에서 도르트문트를 3 대 0으로 제압했다. 항상 '2위' 자리를 두고 경쟁하던 두 팀의 대결은 별개로 前 도르트문트 감독 마르코 로제의 데뷔전으로 화제가 됐다. 도메니코 테데스코를 경질한 라이프치히에 부임한 로제는 자신을 경질한 전 직장 도르트문트에게 제대로 복수했다.

 

로제의 전술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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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도르트문트 압박에 정면으로 대응하는 라이프치히]

 

라이프치히는 도르트문트의 강한 전방 압박을 이용했다. 도르트문트는 총 5명(ST. 안토니 모데스트, LW. 율리안 브란트, CAM. 마르코 로이스, RW. 마리우스 볼프, RCM. 주드 벨링엄)을 전방 압박에 가담시켰지만 라이프치히는 GK.를 포함하여 총 7명을 탈 압박 과정에 참여시키면서 도르트문트의 전방 압박에 패스 & 무브로 맞서 싸웠다. 또한 4명(ST. 티모 베르너, LW. 도미니크 소보슬라이, CAM. 에밀 포르스베리, RW. 크리스토퍼 은쿤쿠)은 전방에 머무르게 하면서 압박에 둘러싸일 상황을 대비함과 동시에 도르트문트 선수들의 간격을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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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퍼진 도르트문트를 유리하는 라이프치히]

 

불과 지난 시즌까지 도르트문트를 이끌었던 로제는 도르트문트의 에너지 레벨을 알고 있었던 것일까. 탈 압박 과정에서 넓은 간격을 좁히기 위해 계속 뛰어다녔던 도르트문트는 위 그림과 같이 라이프치히의 공격 전개 과정에서 많은 선수들을 놓쳤다. 실제로 위 그림에서 RCM. 콘라트 라이머는 자유롭게 공을 받았고, 많은 선택지를 고민할 수 있었다. 동시에 ST. 베르너와 RW. 은쿤쿠는 꾸준하게 침투 움직임을 가져가면서 도르트문트의 공 - 수 간격을 지속적으로 넓히면서 도르트문트를 기진맥진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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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 라이프치히의 수비 구조]

 

라이프치히도 전방 압박을 시도하기는 했지만 로제의 명성과 달리 빈도를 줄였고, 대부분 위 그림과 같이 중앙에 수비 블록을 형성하여 도르트문트의 공격 전개 방향을 측면으로 유도했다. 또한 도르트문트의 LCM. 살리흐 외즈잔이 공격 전개 과정에서 LCB. 니코 슐로터벡, RCB. 니콜라스 슐레과 함께 3백을 형성하면서 센터 서클 구역 숫자 부족으로 패스 공급이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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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 도르트문트의 공격을 통제한 라이프치히]

 

결국 도르트문트는 라이프치히의 의도대로 측면 수비수를 향해 패스했고, 주위 동료가 부족했던 RB. 토마스 뫼니에는 센터 서클 부근에서 전방 공격수를 향해 확률이 높지 않은 패스를 시도해야 했다. 라이프치히는 RB. 뫼니에가 공을 받는 순간 LW. 소보슬라이가 압박하여 부정확한 패스를 유발했고, RB. 뫼니에가 패스를 하는 순간 LCM. 크사버 슐라거와 RCM. 라이머가 경합 과정에서 흘러나온 루즈 볼을 선점하기 위해 움직이면서 도르트문트의 공격을 통제했다.

 

도르트문트는 0 대 3이라는 처참한 스코어뿐만 아니라 유효 슈팅 0회, 라이프치히와 3배 차이의 슈팅 횟수 등 경기 내용에서도 완패했다. 심지어 시원치 않은 이유로 경질한 로제에게 당한 패배라는 점에서 굴욕은 배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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