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카메라] 카메라에 대해서 알아보자 - 3. 제조사별 특징

 

카메라 업계는 과점시장이라 브랜드별 특징에 대해 알아놓으면 구매할때 큰 도움이 된다.

뭐 다 똑같은 카메란데 비교글을 쓴다는 것이 웃길수도 있지만..

 

 

들어가기에 앞서, 브랜드별 색감은 존재하지 않는다.

보정 불가능한 색감이 정말 존재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을 만난다면

그건 너의 느낌적인 느낌일 뿐이라고 일침을 놓아주자.

 

특히 캐논빠들이 그런 소리를 많이 한다.

그냥 캐논 유저가 많다보니 보정을 잘하는 사람도 많을 뿐이다.

 

 

 

 

 

 

 

캐논

 

 

그냥 카메라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라 할 수 있겠다.

 

DSLR 시장 점유율 독보적인 1위.

점유율이 높다는 것은 중고매장에서 거래가 매우 쉽다는 이야기다.

 

렌즈군도 모든 브랜드를 통틀어서 가장 많다.

바디는 생산하지 않고 렌즈만 만드는 써드파티 브랜드(ex.시그마)들은 언제나 캐논을 끼고 만든다.

캐논버리면 장사가 안됨.

 

바디 하극상이 거의 없다.

예를 들어 보급기를 잘 뽑아서 중급기급 성능을 낸다거나

고급기 성능을 잘 뽑아서 플래그십급 성능을 낸다거나 하는걸 바디 하극상이라고 한다.

몇 년 전에 70D라는 중급기를 매우 잘 뽑아서 자사의 몇몇 고급기를 패버리는 짓을 저지르긴 했지만 그뿐이다.

 

 

 

근데 핀이 안맞는다.

내가 뷰파인더(LCD 라이브뷰)로 분명히 원하는 초점을 맞췄는데 정작 사진을 찍어보면 다른 곳에 초점이 맞아있다.

이걸 핀이 안맞는다고 표현하며 전문용어로 구라핀이라고 한다.

아이폰 출시이후에는 감성핀이라고도 함 ㅋㅋㅋㅋㅋ

캐논만 구라핀이 발생한다.

 

센서 개발을 포기한듯하다.

그렇다고 외부 업체에서 좋은 센서를 납품받는것도 아니다.

무슨 깡인지 모르겠다.

센서성능이 거의 10년째 제자리걸음이다.

얼마나 우려먹었는지 이제 캐논센서는 사골센서라고 부른다.

 

같은 가격대에서는 타사 바디의 성능이 더 좋다.

비싸더라도 기존의 캐논유저들은 보유렌즈가 많으니 어쩔 수 없이 캐논에 눌러앉게되고,

신규 유저들은 대표격인 브랜드로 사진을 입문하게 되서 점유율이 계속 유지되다보니

캐논의 악행은 계속되고 있다.

 

 

 

 

 

 

니콘

 

 

카메라는 캐니콘(캐논+니콘)이다. 한국을 넘어 전세계에서도 그렇게 인식하고 있다.

일단 전범기업 미쓰비시의 자회사이다.

일본이 군비확장을 위해 광학기술이 필요했는데 그때 설립한 기업이라능

 

SLR시대때는 압도적인 1위였지만

DSLR시대가 도래하면서 캐논에게 압도적으로 밀렸다.

 

이전편에서 설명했던대로 CCD센서를 사용하기 때문에 화질이 좋다.

오랜 기간동안 개발해 온 엑스피드 프로세싱으로 CCD센서의 고질적 단점인 발열과 고장문제도 극복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니콘 라인업은 AF가 빠르고 정확하며 노이즈 억제력이 매우 우수하다.

스트로보(조명) 시스템도 좋다.

조명에 대한 지식이 어느정도 있는 상태에서 제품이나 모델 사진을 찍으려면 니콘으로 가는 것이 좋다.

 

AS도 매우 우수하다.

정품이면 어지간한게 거의 다 무료다.

바디가 뿌서지지 않는 이상..

 

 

단점으로는 화이트 밸런스가 있다.

화이트밸런스가 이상하게 안맞아서 색 재현력이 딸릴때가 있다.

항상 그런 것은 아니고 가끔 그런다.

사진이 빛바랜 느낌이 들 때가 있다.

별거 아닌거같지만 찍었다가 화밸날아가면 진짜 크게 짜증난다.

그냥 일상사진이면 다시 찍으면 되는데 해외여행갔을때 이러면 ㄹㅇ 쌍욕나온다.

 

바디 하극상을 가끔 한다.

 

마지막으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LG가 하던 짓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다.

서서히 내리막길을 타는 중이다.

개인적으로 매우 안타깝다.

 

 

 

 

 

소니

 

 

한 10년쯤~~ 전에 미놀타를 인수할때만해도 저새끼들이 미쳤나? 소리듣던 애들인데

정신차려보니 카메라 센서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BIONZ X 센서는 전세계 탑 수준이다.

대부분의 브랜드는 소니가 만든 센서를 탑재한다. (캐논, 파나소닉 제외)

원래 CCD센서만 만들다가 그 기술력을 바탕으로 CMOS 센서에 주력하고 있는데 성능이 거의 미친새끼라고 보면 된다.

 

아래 나올 올림푸스도 마찬가지지만 바디에 손떨림 방지 기능을 내장한 카메라가 많다.

별거 아닌거같아도 셔터스피드 확보에 매우 크게 작용한다.

문제는 자사렌즈를 체결했을때만 발동한다.

 

가격이 싸다.

동급 바디일 경우 캐니콘의 80~90%수준이다.

 

디자인을 예쁘게 잘 뽑는다.

여성유저들에게 인기 많은 이유다.

 

 

 

 

 

근데 얘들은 바디를 너무 많이 만든다.

기술 개발이 빠르고 흘러넘쳐서 바디를 많이 만드는게 아니고

바디에 성능을 조금씩 달아서 하나씩 만든다.

 

대표적인 라인업이 NEX-5 라인

NEX-5 -> NEX-5N -> NEX-5R -> NEX-5T 로 넘어가는 이 병신같은 라인업..

NEX-5 = 만들었지만 흥행못함

5N = 센서 업글하고 셀카기능 강조하며 마케팅 지리게 한 결과 미러리스 판매량 1위먹고 대박침

5R = 5N 에다가 WIFI 기능 + 어플리케이션 기능 + 내장플래시 탑재하고 팔아먹음

5T = 5R 에다가 NFC 기능 탑재하고 팔아먹음 ㅋㅋㅋ

 

소니가 바디를 만들면 항상 이딴식이다.

바디 하극상도 아니고 애매하게 옆그레이드를 한다.

그냥 처음부터 다 때려박으면 안되나?

그래서 항상 소니 바디를 구입하기 전에 고민을 매우 하게된다..

이거 분명히 옆그레이드 버젼 나올텐데 기다려야하나... 하면서...

 

 

렌즈군이 적고 비싸다.

렌즈 성능은 자체는 진짜 우수하다.

우수한 센서에 우수한 렌즈가 결합하면 결과물은 최곤데

화각 선택의 폭이 좁다.

싼 렌즈도 존재하지만 같은 화각의 비싼 렌즈와 비교해보면 결과물의 차이가... 너무 난다.

쨍한 느낌 자체가 다르다.

 

 

마지막으로 DSLR/DSLT 라인업이 매우 부족하다.

뭐 그렇게 큰 단점은 아니다.

 

 

 

 

 

 

올림푸스, 파나소닉

 

 

 

 

 

둘다 마이크로 포서드라는 센서를 사용한다.

센서편에 보면 나온다. 똑딱이보다 크지만 (일반적인) 미러리스보다는 작은 센서다.

 

사실 파나소닉의 기술력도 매우 좋다.

그런데 요즘 사장되어가는 이유는 포서드를 쓰기 때문에...

포서드 센서의 한계를 극복하려고 열심히 개발했지만 극복하지 못했다.

최근 똑딱이 시장과 SLR 시장에서 루믹스 시리즈를 출시하며 살아나보려고 발버둥치고 있지만 쉽지 않다.

일단 마케팅이 거의 응 너한테는 안팔아~~ 수준이다....

 

올림푸스는 마이크로 포서드 센서를 채용하고 파나소닉 센서를 납품받으면서

렌즈깍는 노인들을 대거 지하에 가둬놓고 고문하여 렌즈만 개발하게 시켰다.

그 결과 포서드 센서로 DSLR을 따라잡는 미친 성능의 렌즈를 뽑아낸다.

 

각기 다른 주력을 선택해서 운명이 뒤바뀐 친구들이다..

 

 

 

위에 썼듯이 바디 손떨방을 장착했다.

이건 정말 매우매우 좋다.

찍사들에게는 진짜 찬양받는 기능이다.

 

접사하기에 편한 바디와 렌즈들이 많다.

타사는 접사하려면 매우매우 비싼 렌즈를 사야 하거나

접사링껴서 화질을 포기해야하는데 올림푸스는 이 방면에서 큰 장점을 가진다.

 

디자인이 투박하면서 간지나면서 귀여우면서 멋지다.

OM 시리즈나 PEN-E 시리즈보면 갖고싶다는 생각이 든다.

 

 

 

바디의 중고가격 방어가 너무 안된다.

소니는 바디를 계속 내니까 안된다는 핑계라도 있지

얘들은 가격방어가 너무 안되서 내림푸스라고 부르기도 한다...

내림푸스 아니 올림푸스의 카메라를 사려면 쓰다가 팔 생각하지 말고 그냥 평생 갈 카메라로 생각해서 사야한다.

 

센서가 작다보니 out of focus(아웃포커싱)에서 불리하다.

그래도 잘 팔린다

 

 

 

후지필름

 

 

 

후지 바디는 필름 느낌으로 결과물이 출력된다고 알고 있다.

노이즈 거의 없고 화이트밸런스도 정말 정확하다.

단, X 시리즈 한정이다.

S시리즈는 구매를... 추천하지 않는다.

 

 

 

가격이 너무.... 비싸다

좋은 바디임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많지 않은 이유다.

 

그리고 렌즈가 없다.. 진짜 거의 없다...

자사렌즈가 있다하더라도 AF(자동초점) 성능이.. 좋지 않다.

MF(수동초점)로 직접 초점링 일일히 돌려가며 잡아야하는데

편한것만 추구하는 입문자들에게 어필하기엔 많이 부족하다.

차라리 타사의 렌즈를 컨버터로 끼는게 낫다.

아니면 서드파티 끼든가.

 

 

 

 

 

 

 

라이카

 

 

 

님들 라이카아셈?

독일 카메라 원탑 회사임.

 

아주아주 유명한 이 사진. 이 사진도 라이카로 찍은 거임.

 

 

명품이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음.

들고다니면 간지가 철철 흘러 넘친다.

저 촌스럽고 시뻘건 동그라미가 카메라를 아는 사람들에게는 간지로 통한다.

카메라계의 샤넬이랄까.

 

재질을 튼튼하게 만든다.

마감도 쩐다.

 

디자인이 뭔가 투박하면서 세련된듯한 느낌을 준다.

투박하면서 세련됐다.. 말이 안되는 것 같지만 검색해서보면 이해될거다..

특히 라이카 x 시리즈랑 d-lux 시리즈 ㅋㅋ

 

화질이 매우매우 좋다.

돈이 얼마가 들던 화질만 좋으면 상관없는 사람들이 때려박는 카메라라서..

화질로는 깔 수가 없다.

묘사가 매우 풍부하며 부드러움과 날카로움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맞춘 선예도를 보여준다.

 

 

 

가성비가 매우 떨어짐.

가성비 따지는 사람들에게는 허세아이템 취급을 자주 받는다.

그냥 화질 조금 포기하고 300만원 아껴야겠다 이런 수준이다.

위에 말한 파나소닉도 똑딱이 시장에서 살아남을라고 라이카 렌즈를 달자! 했는데

라이카 로열티때문에 가격이 훅 뛰어서 경쟁력을 상실했다.

 

AF 성능이 약간 떨어짐.

AF속도 초점조절 동체추적 모두 입문자가 쓰기에는 쉽지 않음.

 

 

 

 

핫셀블라드

 

 

 

중형카메라이고 센서가 넘사벽으로 크다.

니 방 한쪽 벽이랑 똑같은 크기의 사진을 인화해도 노이즈 하나 찾아볼 수 없다.

그만큼 이미지 해상력이 어마어마하게 좋다.

원본파일 용량만 150MB이다. 좋을 수 밖에..

 

 

가격이 매우 비싸다.

쉐보레 임팔라 한 대랑 비슷하다.

 

 

 

연정훈이 이 카메라들고 한가인을 모델로 해서 공모전 나갔는데 수상에 실패했다.

사진은 바디 성능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극명한 사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