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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카메라] 카메라에 대해서 알아보자 - 1. 화소

안녕 얘뜨라

드디어 여유가 생겨서 쓴단다.

 

그냥 무작정 추천글을 올리기엔 사람들이 카메라에 대해서 너무 모르잖아?

뭐 안그래도 질문이 많겠지만.. 질문을 조금이라도 줄여보고자..

이 새끼가 왜 이걸 추천할까? 하면서 존나 물어보지 않고

어느 정도는 자기가 스스로 찾아서 판단하고 궁금한 것을 질문하는 인간이 되길 바라며 이론적인 부분을 먼저 알려주려고 한다.

 

아마 이론은 3~4편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

 

뭐 카메라도 컴퓨터랑 똑같다.

알면 알수록 재미는 있는데 모르는 것도 점점 많아지면서 짜증나는 오묘한 느낌을 받는다.

 

그러니까 카메라 기초 중 쌩기초인 화소부터 시작하겠다

 

 

 

 

화소에 대한 유래와 오해

 

사람들은 잘 나온 사진을 보면 그거 카메라 몇 만 화소야? 이런 것을 특히. 매우. 많이. 물어본다.

 

화소는 색의 값을 담고 있는 정보의 최소 단위이다. 높은 화소수는 높은 해상력으로 표현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해상력이 좋다 = 화질이 좋다"로 잘 못 이해하고 있기에 저런 말이 나오는 것이다.

해상력과 화질은 서로 상관관계가 있긴 하지만 엄연히 다른 개념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화소와 해상도의 개념이 현대에 이르러 생긴 것으로 오해하는데 아니다.

1886년에 화소라는 개념을 인식했다.

 

1.PNG

(조르주 쇠라, 그랑드자트섬의 일요일 오후, 1886)

 

조르주 쇠라라는 화가가 점묘법으로 그린 그림이다.

오늘날 화면의 최소단위를 구성하는 점이라는 픽셀(화소) 개념은 이 화가에게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

0과 1을 흰색과 검은색으로 정해서 그걸로 점을 찍으면 뭔가 표현이 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은거임.

 

그리고 저 그림안에 쇠라가 하나하나 노가다하며 찍은 점의 총 합계가 해상도가 되는것이다.

이게 화소와 해상도의 상관관계다.

 

 

 

지금 바탕화면 디스플레이 설정에 들어가서 내 해상도를 확인하면 이렇게 나온다.

 

2.PNG

 

 

오늘날 컴퓨터로 찍어내는 화소는 그 간격이 일정하기 때문에 쭉 정렬시키고 균일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가능하다.

지금 내 바탕화면 해상도는 1920*1080=2,073,600 으로 208만 화소로도 충분히 표현이 가능한 상태이다.

 

 

 

 

 

 

해상도와 화질

 

나는 208만 화소로도 내 모니터의 성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지만

몇백만~몇천만 화소를 더 촘촘하게 때려박으면 같은 크기라도 더 디테일하게 표현이 가능하다.

 

3.PNG

 

이렇게 말이다.

해상도에 포함되는 화소수가 높아지면 화질도 좋아지기 때문에 약간은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절대적인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다.

 

화소를 많이 때려박아서 화소와 화소 사이의 간격(위 사진에 나온 ppi)이 너무 좁아지면

화소간의 간섭현상이 일어나 뭔 그림인지 제대로 보기 힘들어진다.

 

간단히 예를 들어보자면..

 

4.PNG

 

대한민국의 02년 레전설 카드섹션인 꿈은 이루어진다도 사람과 사람 사이가 적절히 확보되었기에 잘 보이는 것이다.

만약 사람과 사람의 간격이 개미새끼 한마리도 통과하기 힘들만큼 좁았다면

서로 부대끼고 흔들리느라 카드섹션이 여기저기 무너지고 이상하게 보였을거다.

 

그냥 어느정도의 화소수만 확보되면 그 이상은 필요도 없다.

현재 기술로는 1000만화소 정도면 충분히 흘러 넘친다.

 

 

 

 

 

왜 우리는 화소=화질이라고 알고있나?

 

이게 다 마케팅때문이다.

기술의 발달로 드디어 브라운관tv를 벗어나 완전평면tv로 넘어가는 시기에 브라운관과는 차원이 다르게 쭉쭉 화면이 커졌다.

화면이 커진다 = 화소수가 많아진다 라는 의미와 똑같기때문에 당연히 화소수도 브라운관과 비교하여 넘사벽 수준으로 높아졌다.

 

그런데 이런 기반지식을 알지 못하는 일반인들은 모 대기업에서 '천만화소의 감동'이라는 문구를 박아넣으니 

정작 화질은 디스플레이 발전의 영향이 더 큰데도 '아 화소가 높으면 화질이 좋구나?' 라는 잘못된 인식도 함께 박혀졌다..

현실은 크기가 커졌다는 의미인데..

 

근데 일반인은 그렇다쳐도 여전히 기업들은 카메라 판매시 화소=화질 마케팅 포지션을 계속 유지하고 있고

신문기사 역시도 화소수 전쟁이라면서 기사를 수천개씩 휘갈기고 있다.

잘 아는 것들이 저러고 있는 모습을 보면 솔직히 낯부끄럽지도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화소수를 신경써야 할 사람은 어떤 부류인가?

 

내가 찍은 사진을 인화하고자 하는 사람이면 신경써야한다.

이때는 ppi가 아닌 dpi를 계산해야 하는데, dpi는 1인치*1인치 안에 찍히는 점의 총 갯수를 말한다..

우리가 인화해서 보는 사진은 dpi가 200정도 된다.

카메라로 찍는 dpi는 보통 72이다. 폰카는 기종마다 다르다.

 

내가 찍은 사진을 컴퓨터로 옮겨보니 사이즈가 3000*2000 이었다면 600만 화소로 구성된 이미지 파일이라는 뜻이다.

이것은 72dpi로 찍혔을거고 내가 원하는 200dpi의 사진으로 인화하면 어떤 크기가 나오는지 알아보자..

(해상도 / 원하는 dpi) * (사진의 dpi / 원하는 dpi) 로 계산하면 된다.

 

(3000 / 200) * (72 / 200) = 5.4 (인치)

(2000 / 200) * (72 / 200) = 3.6 (인치)

 

13.7 * 9.1 (cm) 의 사진이 나오게 된다.

우리가 흔히 보는 15.2 * 10.2 (cm)로 인화하려면 한 750만 화소정도면 된다.

요즘 세상에서는 750만 화소로 카메라 내놓으면 그냥 판매할 생각이 없음으로 간주해도 무방하기때문에

신경안쓰고 막 사도 된다.

 

사진을 업으로 삼고 찍는 사람은 어느 정도 신경써야한다.

대형인화를 해줘야 하는 경우가 있기에 높은 화소 스펙을 가진 카메라라면 당연히 더 유리하다.

 

 

 

마지막으로 내가 존나 매의눈이다 싶으면 신경써야한다.

 

 

5.PNG

 

7.PNG

 

8.PNG

 

6.PNG

 

 

 

이 4개 사진을 보고 화소수의 차이를 느낀다면 따지기 바란다.

 

1. 1800만

2. 2430만

3. 4240만

4. 1020만

 

이다.

 

 

 

댓글 10

애증 2017.01.04. 20:33
카갤 만들어줘 ㅠㅠ
댓글
애증 2017.01.04. 20:34
 천사시체
흐엉 ..
댓글
성소 2017.01.04. 22:41
인형 눈이 무서움 ㄷㄷ
댓글
문채원 2017.01.15. 09:48
위에 사진 다죽음 아래4개빼공 @천사시체
댓글
문채원 2017.01.15. 13:51
 천사시체
마음가짐을 달리하니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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